서강훈과 김수정의 다섯 번째 결혼기념일 파티에 김수정의 이복동생 김은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질투와 욕망에 사로잡힌 김은지는 일부러 김수정을 거칠게 밀쳐 쓰러뜨렸고 그 충격으로 김수정은 뱃속의 아이를 잃게 된다. 그러나 서강훈은 쓰러진 김수정이 아닌 김은지를 먼저 감싸안은 채 그 자리를 떠난다. 무너진 신뢰와 가슴을 찢는 배신은 김수정을 절망으로 몰아갔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김수정은 서강훈과 이혼하고 깊은 바다에 몸을 던진다. 그녀가 사라진 뒤, 서강훈은 믿기 힘든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이 모든 비극이 자신의 오해와 김은지의 계략에서 비롯되었음을, 세상에서 자신을 가장 사랑해 줬던 사람이 영원히 자신의 곁을 떠났음을 깨닫게 되는데…
강천은 이진이 아이를 낳기 한 달 전부터 대량의 산사와 살구씨를 구매했는데, 이것들은 전부 쉽게 유산되는 임산부 금기 음식들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강천은 금방 유산한 이진에게 자신의 애인과 아이를 돌보도록 베이비시터 일을 강요 했다. 이씨 가문은 이 사실을 알고 쓰레기 같은 강천을 나락으로 보내버리기 시작했다!
산부인과 의사 서한아는 불임이라는 이유로 시어머니에게 10년 동안 괴롭힘을 당하며, 남편 정기태와 힘든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다 우연히 병원에서 정기태가 불륜녀 송효주와 바람을 피우고 임신까지 시켰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한아는 남편의 배신, 내연녀의 도발, 시어머니의 비난에 더 이상 참지 않고 맞서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법과 여론, 그리고 자신의 능력까지 모두 동원해 정기태 일가의 추악한 민낯을 세상에 폭로한다. 한아는 마침내 재산과 존엄을 되찾고 자신을 짝사랑하는 유명 파파라치 진성훈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남편과 절친이 손잡고 배신한 걸 모르는 임연희는 회의하러 가는 차 안에서 절친이 건네준 수면제를 탄 물을 마시고 혼수상태에 빠져 산사태 다발 지역에 버려져 산사태로 진흙에 파묻혔다. 남편 오재호와 절친 여소린은 임연희의 회사를 빼앗고 임연희의 부모님까지 해치려 했지만 두 사람의 목적이 달성되려 할 때, 임연희가 살아 돌아와 두 사람의 죄를 물었다.
7년 전의 콘서트에서 가왕 심윤하는 갑자기 가요계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녀는 자신이 찾고 있던 초코 오빠를 찾았는데 지금 그의 이름은 고승준이고 아성 그룹의 회장이었다. 고승준이 교통사고로 눈이 멀어 심윤하는 벙어리인 척 그의 곁을 지켰다. 그녀의 보살핌으로 고승준은 눈이 회복되고 다시 세상을 보게 됐지만, 첫사랑 허민서를 향해 달려갔다. 심윤하는 자신의 노력이 물거품이 돼 사라졌다고 생각해 이혼을 결심하고 딸을 데리고 가요계에 복귀했다. 고승준이 허민서를 위해 컴백 콘서트를 열어주었는데 콘서트에서 고승준은 허민서가 부른 노래를 듣고 허민서가 가왕이 아니라는 걸 발견하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심윤하는 이미 가왕의 삶을 살고 있었고 그에게 재결합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나는 어느 날, 자신이 읽던 로맨스 소설 속 첫 번째 약혼녀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빠진다. 소설 속에서 그녀는 천남그룹의 후계자 천남주와의 약혼식에서 독살당하는 엑스트라 캐릭터다. 죽음을 막기 위해 하나는 자신을 보호할 방법으로 삼정그룹의 임시 회장이자 일명 폭군으로 이름을 알린 박우진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한다. 우진은 계약을 받아들이고, 하나의 운명은 더 이상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남자친구 차현우에게 속아 외딴 산골로 끌려간 여대생 정시아.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같은 처지에 놓인 이지연과 함께 도망치려 하지만, 결국 마을 사람들에게 붙잡히고 만다. 뒤늦게 그녀의 아버지 정진호가 소냇 마을에 와서 딸을 찾으려 했으나 이미 한통속이 된 마을 사람들의 속임수에 번번이 속아 넘어간다. 시간이 지나며 차현우와 그의 일당이 드러낸 잔혹한 본모습을 목격한 정시아는 스스로 탈출을 결심한다. 그러나 이미 이성을 잃은 차현우는 추적을 피해 그녀를 노총각 조은철에게 팔아넘기며, 정시아에게 또 다른 큰 위기가 닥쳐온다. 상황은 절망적으로 흘러가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아무리 험난할지라도 정시아는 반드시 살아남아 가족을 만날 것이라 굳게 다짐한다.
18년 전 철이 없었던 김혜진은 양아치 이건명과 어울려 다녔고 아버지가 말렸지만, 김혜진은 양아치들이 아버지 다리를 부러뜨려도 지켜보기만 했고 아버지 김해명은 실망했다. 18년 후 화재에서 살아남은 김혜진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김준혁의 팔에 있는 모반으로 친아들이라고 여기고 채성 그룹에 남아 아버지한테 효도하고 반항적인 아들을 옳은 길로 인도해 주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집사와 사촌 오빠 김태성의 모함에 빠져 집에서 쫓겨난 김혜진은 고난을 이겨내고 아들과 아버지한테 신분을 밝히고 아버지한테도 용서를 받았고 아들도 개과천선했다.
6년 전, 낯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고 하보배를 임신하게 된 하지영은, 친아빠와 계모, 그리고 그 딸에 의해 집에서 쫓겨난다. 그 이후로 하지영은 그들과 인연을 끊고 홀로 하보배를 키우게 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보배는 희귀병까지 앓게 되어 그들 모자는 힘든 생활을 하게 된다. 6년 뒤, 이씨 가문 가주는 커피숍에서 세 아들의 맞선 자리를 주선하다가, 세 아들의 어린 시절과 똑같이 생긴 하보배를 발견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