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 소신행은 나라를 위해 적과 싸우다 전사하였으나 공주는 그가 전란을 피해 진국사에서 숨어 지낸다고 오해하고 다른 이와 혼인을 한다. 하지만 혼례 당일에 소신행이 전사하였다는 사실과 예전에 자신을 구했던 이가 바로 소신행이었음을 알게 되어 비통과 후회에 빠지게 되고 결국 소신행의 공로를 가로챘던 자를 처단하여 부마의 누명을 벗겨준다.
18살 이솜은 모든 걸 포기하고 스스로를 위해 묘지를 샀다. 이씨 가문에 입양된 뒤 줄곧 언니 이소라에게 수혈하며 살았지만, 돌아온 건 양부모의 냉대와 약혼자 배윤성의 배신뿐이었다. 그의 다정함은 그녀를 혈액 창고로 이용하기 위한 거짓이었다. 절망 끝에 이솜은 죽은 척하며 탈출, 친부모와 진정한 사랑 연우진을 찾아 새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이씨 가문과 배윤성은 후회에 몸부림치며 그녀를 놓지 못하고, 광기에 휩싸인 이소라의 집착은 또 다른 비극을 부른다. 사랑과 집착, 복수와 구원의 끝에서 이솜은 연우진과 함께 진짜 행복을 맞이한다.